경찰, 유승민 전 의원 입건… 딸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한창만 인천취재본부장

딸 유담 인천대 교수 특혜 임용 의혹

유승민(왼쪽) 전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018년 7월 서울 홍대입구에서 딸 담씨와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딸 유담(31)씨의 인천대 교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3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 전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딸의 교수 임용 과정에서 인천대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유 교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접수한 뒤 채용 과정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관계자, 채용 심사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공공기록물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를 확인했고, 유 전 의원 등 3명을 추가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이 딸의 채용을 위해 구체적인 어떤 행위를 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다만,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인천대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만 특혜 채용 의혹 당사자인 유 교수에 대해서는 입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하지만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부족한 경험과 경력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 한창만 인천취재본부장cmhan@hankookilbo.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en_US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