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교체 항의? 결국 입 연 김민재… “공격수 투입 요구했다”

권영은 기자

‘졸전’ 비판엔 “솔직히 선수들도 못하긴 했다”
대표팀 차기 감독엔 “다양한 패턴 있었으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출연해 방송인 김종국과 함께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유튜브 ‘짐종국’ 영상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간판 수비수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중 불거진 ‘교체 불만·항의’ 논란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한국이 뒤지고 있던 상황인데도 자신을 빼고 다른 수비수를 투입하자, ‘공격수를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표출했다는 얘기였다.

김민재는 6일 방송인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지난 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했던 2026 월드컵 A조 3차전 후반 20분 자신의 교체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그는 벤치로 향한 뒤 양팔을 들어올리며 소리를 쳤는데, 자신을 불러들인 홍명보 당시 대표팀 감독에게 불만을 터뜨린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김민재는 먼저 “종아리가 좋지 않아 교체됐다”고 말했다. 기존 발언과 동일선상에 있는 언급으로, 교체 자체엔 전혀 불만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다만 그다음에 ‘진짜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경기하면서 안 풀리는 부분이 있다 보니, 그러면 안 됐는데 ‘공격수 투입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0-1로 남아공에 끌려가던 상황에서 또다시 수비수(박진섭)를 투입한 홍 전 감독의 ‘비상식적 용병술’을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을 완곡하게 표현한 셈이다.

‘졸전’이라고 비판받았던 경기력을 냉정히 돌아보기도 했다. 김민재는 “남아공전은 솔직히 선수들도 못하기는 했다”며 “다른 경기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 좋지 않았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선 “본인이 하고자 하는 축구가 확실하고, 전술대로 하지 않았을 때 짚어 줄 수 있는, 그리고 좀 다양한 패턴이 있는 감독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수비수#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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