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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코리아센터’ 24일 드디어 문 연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 196석 규모 공연장 · 전시장 등 갖춰

전 세계 한류전파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뉴욕코리아센터’가 오는 24일 마침내 공식 개관한다.

지난 2009년 3월 신축 부지를 매입한 지 약 15년 만이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6일 미디어 초청 뉴욕코리아센터 투어 행사를 마련하고 개관 준비 상황과 향후 행사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지하 2층, 지상 7층(연면적 3만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맨하탄 32가 한인타운 인근에 세워진 뉴욕코리아센터(122 East 32nd St.)는 196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전시장, 정원, 도서자료실, 부엌, 강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이날 “센터의 디자인 컨셉은 대한민국 5000년 역사를 상징하는 자기(세라믹), 나무, 도기(테라코타) 3개 재료를 사용해 지어진 건물을 유리상자가 외부를 감싸는 구조다”라며 “자기와 나무, 도기는 각각 하늘과 땅, 사람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뉴욕에 세워진 각국의 문화원들 중 1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을 갖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일본 등으로 이제 한국이 이들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면서 “공연장은 오는 24~25일 열리는 설날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2층에 위치한 전시장은 내달 6일 존 배 조각가 전시회로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2층 전시장과 연결돼 있는 정원에는 한국 음식문화를 상징하는 원형인 장독대가 놓여져 있어 향후 4층 부엌에서 진행될 한식 행사에서 사용될 식재료를 만드는 장소이자 방문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게 된다.

3층에 위치한 도서 자료실에는 한국어 서적 1만권이 소장돼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방문 및 대여 서비스가 시작된다.

건물 1층 ‘안마당’에는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가로 14미터와 세로 3.2미터 크기의 대형 스크린 2개가 설치돼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이 제작한 영상들이 재생되며, 향후 미디어아트 발표와 비디오게임 출시 등의 행사로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미디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개관 후 첫 행사로는 24~25일 진행되는 설날 가족축제 행사(설날은 한국 새해입니다)는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애니메이션 상영회 싱어롱 뮤지컬, 김아람 작가의 ‘내일은 설날’ 스토리타임 등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편, 뉴욕코리아센터는 개관 행사 후 26일에는 휴관하며 이후 매주 화~토요일 주 5일 운영한다.

<뉴욕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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