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구조조정 여파 펜실베이니아로 번지나북미 645개 매장 폐쇄 방침… 필라델피아 인근 점포도 영향 가능성

대형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의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가 펜실베니아주에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모회사인 일본계 유통기업 세븐앤아이 홀딩스는 최근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북미 전역에서 645개 매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운영 효율화와 사업 모델 개편 차원에서 이번 조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구체적인 폐점 대상 매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영향권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펜실베니아주 내 약 3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적으로도 매장 수가 많은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이들 매장은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에 비교적 밀집해 있으며, 워민스터, 어퍼 더블린 타운십, 콘쇼호켄, 킹 오브 프러시아 등 필라델피아 인근 교외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활권 내 매장 운영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매장을 단순 폐쇄하는 대신 도매 연료 판매소 형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편의점 운영 방식과는 다른 모델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형태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조치가 단순한 축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같은 기간 200개 이상의 신규 매장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점포 수를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형태의 점포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조정을 최근 수년간 이어진 점포 재편 흐름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신규 출점보다 폐점이 더 많았던 추세 속에서 회사는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줄이는 대신, 식품 판매를 강화한 대형 매장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편의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소비자 구매 패턴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번 매장 재편은 북미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 추진이 늦춰진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면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북미 사업 구조를 다시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7년 초까지 북미 전체 매장 수는 2024년 1만3천개 이상에서 약 1만2,272개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펜실베이니아주 내 어느 매장이 실제로 영향을 받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이 필라델피아 일대를 포함한 주 전역에서 오랜 기간 영업해 온 만큼, 이번 구조조정은 지역 소비자와 상권에도 적지 않은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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