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에 서울 ’40도’ 찍었다…오늘 노원 40.2도 기록

유대근 기자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입추
서울 전역 폭염경보 발효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열의 영향을 받은 온도계가 40도를 넘어선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극한 폭염이 이어져온 서울에서도 7일 일부 지역의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섰다. 특히 이날은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데 역대 입추 최고기온도 경신했다. 서울 전역에는 저녁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록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28분 노원구에 설치된 장비에서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서울 내 관측지점에서 40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된 것은 2018년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강북구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선 41.8도의 기온이 기록됐다.

전날 영등포구 AWS에서 기온이 40.0도를 찍기도 했지만 장비가 지상에서 12m 높이의 초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터라 공식 관측값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태양복사에너지가 장비를 직접 가열하는 데다 에어컨 실외기가 뿜어내는 열기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어서다.

서울 노원구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40.2도를 기록한 7일 서울 도심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열화상카메라는 높은 온도는 붉은색으로, 낮은 온도는 파란색으로 표시한다. 뉴스1

노원뿐 아니라 서울 곳곳의 낮기온이 38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용산 38.8도, 강남과 기상청(동작) 지점이 38.3도, 송파·강서·광진·구로가 38.2도를 기록했다.

이날 폭염으로 서울의 역대 입추 최고기온도 경신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1973년 이후 입추 당일 가장 더웠던 날은 1988년 8월 7일로 36.0도까지 올라갔다. 이날 서울의 공식 일 최고기온(오후 4시 기준)은 종관기상관측(ASOS)에서 관측된 38.0도여서 1988년보다 더 높았다. 다만 여름철에는 기온이 오후 5시까지 높아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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