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논란 한 달…스타벅스 결제액 200억 줄었다

권영은 기자

정용진 회장 대국민 사과에도
앱 월간 사용자 수도 113만 명↓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이 5월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탱크데이 마케팅을 한 데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이 전달보다 200억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앱 월간 사용자 수도 한 달 새 113만 명가량 급감했다.

3일 인공지능(AI)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6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1,003억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5월 결제금액 1,211억9,000만 원보다 208억 원가량 줄었다.

스타벅스 앱 사용자 수도 크게 줄었다. 스타벅스 앱 월간 사용자 수는 지난 5월 819만191명에서 6월 706만541명으로 112만9,650명 빠졌다. 이는 한 달 새 약 13.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이 수치는 국내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으로, 법인 계좌이체와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인앱 결제 등을 통한 매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5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을 규탄하며 스타벅스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 텀블러 할인 판매 행사에 ‘탱크데이’ 등이라는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경질한 뒤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소비자 이탈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배재고 야구부가 스타벅스의 잘못된 마케팅을 따라한 ‘5·18 폄훼 응원’으로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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