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랑스 불타… 이민자가 나라 파괴”

손효숙 기자

폭력 시위 원인으로 이민 정책 지목
밴스 “국경 폐쇄해 통제권 되찾아야”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파리=신화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화와 약탈이 발생한 프랑스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두고 ‘이민자 수용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프랑스가 불타고 있다”며 “마음속에 증오를 품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온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그 나라를 산산조각 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랑스 정부를 향해 “너무 늦기 전에 국경을 닫고 통제권을 가져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6일에도 트루스소셜을 통해 프랑스 내 소요 사태가 “통제 불능의 대규모 이민”이자 “이슬람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를 장악하려는 문제”라고 언급하며 프랑스 정부의 미온적인 국경 및 이민 정책을 겨냥한 바 있다.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전날 남서부 소도시 리모주 시청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으로 불타 무너지는 영상을 엑스(X)에 공유했다. 밴스 부통령은 유럽의 관용적 이민 정책을 꼬집으며 “아름다운 나라 프랑스와 훌륭한 국민들이 더 많은 랜드마크가 불타기 전에 이 광기를 멈추기를 기도한다”고 적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고등학생들의 시위가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고물가와 고유가에 항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이 대거 가세하며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했다. 수도 파리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로 차량과 상점이 화염에 휩싸이고 약탈당하는 등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정부#국경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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