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주말 사건사고 잇따라…뺑소니·총격 이어 이색 평행주차 대회도

북부 브로드 스트리트 자전거 운전자 중상…총격 2건에 3명 부상

필라델피아에서 주말 사이 뺑소니 사고와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한편에서는 지역 운전자들이 평행주차 실력을 겨루는 이색 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4일 일요일 새벽 필라델피아 북부 브로드 스트리트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는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제퍼슨 아인슈타인 필라델피아 병원 인근으로, 목격자들은 사고 직후 여러 차례 911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약 10분 뒤 구급차가 도착해 의식이 있는 상태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주황색 또는 자주색 차량을 추적하며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3일 토요일 밤부터 4일 일요일 새벽 사이 필라델피아 북부에서는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은 스프링 가든 스트리트 인근과 템플대학교 본 캠퍼스 서쪽 지역에서 각각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보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필라델피아에서는 주차 실력을 겨루는 독특한 행사가 열려 화제가 됐다. 자칭 ‘필라델피아 평행주차협회’가 마련한 대회에는 900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가운데 선발된 15명이 좁은 주차 공간과 모의 도심 혼잡 상황에서 경쟁을 펼쳤다.

최종 우승은 지역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오 주카가 차지했다. 그는 필라델피아의 일반적인 주차 위반 벌금 액수와 같은 76달러의 상금과 도로 경계석 모양의 트로피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필라델피아 특유의 복잡한 도심 주차 문화를 유머와 경쟁으로 풀어낸 이번 행사를 즐기며 색다른 주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주말은 뺑소니와 총격 등 강력 사건이 이어지며 지역 치안에 대한 우려를 높였지만, 동시에 평행주차 대회처럼 도시의 일상과 문화를 보여주는 이색 행사도 함께 열리면서 상반된 필라델피아의 주말 풍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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