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지지 안했는데 명단 포함” 논란
만머스카운티 전당대회 앞두고 지지명단에 포함 일부정치인들 주장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타미 머피 후보 측이 10일 실시되는 만머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머피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선출직 정치인 및 당직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일부 인사들이 지지를 결정하지 않았는데 명단에 포함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머피 후보 선거 캠페인이 발표한 만머스 카운티의 지지자 명단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타운 시장 10명과 15개 타운 민주당위원회 위원장. 2명의 전직 주하원의원 등 40여 명이 포함됐다.
뉴저지에서는 각 정당의 카운티위원회별로 공천 후보를 정하게 되는데 민주당의 경우 만머스카운티 정당대회가 첫 시작이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예비선거 출마를 선언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과 머피 후보 간 사실상 첫 번째 격돌이 이날 벌어지는 셈이다.
이를 앞두고 머피 후보는 당내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해 다수의 지역 주요 정치인들이 포함된 지지자 명단을 공개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뉴저지글로브 보드에 따르면 해당 명단에 포함된 존 나폴리타니 오션타운십 시장과 케빈 스타키 브리엘 민주당위원장, 스티브 로조윅 브래들리 비치 민주당위원장 등 일부 인사들은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로조웍 위원장은 6일 머피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전날의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머피 후보 캠페인 측은 “지지자 명단은 수차례 확인하고 공개된 것”이라고 해당 논란을 부인했다. 단 머피 후보 캠페인 측은 “명단이 공개된 이후 마음을 바뀌었다면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만머스 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는 여러 방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김 의원의 경우 자신의 현재 지역구인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에 만머스카운티의 10개 타운이 속해 있다.
또 머피 후보의 경우 남편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와 함께 만머스카운티 최대 도시인 미들타운에 거주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자신들과 밀접한 지역인 만큼 당의 공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당원 비밀투표를 통해 공천을 받게 되는 후보는 오는 6월4일 치러지는 만머스카운티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민주당이 내세우는 후보들과 같은 라인에 배치되는 이점을 안게 된다.
<뉴욕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