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총격 사건 이후 랜즈데일서 ICE 반대 시위

르네 니콜 굿 사망에 항의… 지역 주민들 “인종 프로파일링 중단해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르네 니콜 굿의 총격 사망 사건 이후, 이민세관집행국(ICE)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랜즈데일에서도 수십 명의 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시위대는 11일 일요일 랜즈데일 중심가 메인 스트리트에 모여 ‘ICE 퇴진’을 외치며 플래카드와 깃발을 들고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지지를 보내는 차량들과 호응했고,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의 분위기를 지역사회로 옮겨왔다.

한 시위 참가자는 “ICE는 외모나 장소를 기준으로 인종 프로파일링을 하고 있다”며 “지난주 르네 굿은 아무 잘못 없이 목숨을 잃었다. 설령 잘못이 있었다 해도 사형은 정당한 대응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굿의 마지막 말로 전해진 “괜찮아, 난 당신에게 화나지 않았어”를 언급하며, 해당 사건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굿의 사망은 미니애폴리스에서 ICE의 이민 단속 과정 중 발생했으며, 37세 여성이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항의 시위와 논쟁을 촉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수뇌부는 ICE 조치를 옹호했지만, 미니애폴리스 시장을 포함한 일부 지방정부 인사들은 강하게 규탄했다. 국토안보부는 이후 미네소타에 추가 요원 파견 계획을 밝혔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가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연대의 일부라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을 접하고,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이런 행동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Indivisible를 비롯해 ‘프로그레시브 페어런츠 노스 펜’ 등 지역 단체들의 활동도 언급됐다. 참가자들은 도일스타운과 필라델피아 등 인근 지역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교육계 종사자들도 목소리를 보탰다. 한 ESL 교사는 “이민자들은 이 나라를 사랑하고 기여하기 위해 여기 온 가장 의욕적인 사람들”이라며 “그들을 지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역사를 통해 배우지 않으면 같은 비극이 반복된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시민의 목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ICE 정책에 대한 우려와 이민자 연대의 뜻을 모아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과 참가자들은 향후에도 지역과 전국 차원의 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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