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성명 “같이 갑시다”…화상 리더 브리핑 진행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축하 성명 발표와 한인리더들과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백악관의 필립 김 대외협력 선임고문이 대독한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평화와 민주주의, 안정에 대한 위협 속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늘날 우리는 한국과의 철통같은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의 필립 김 대외협력 선임고문이 대독한 성명을 통해 “120년 전 오늘, 102명의 한국인 남성, 여성 및 어린이들이 새로운 시작을 찾아나서기 위해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에 발을 디딘 수많은 이민자들처럼, 그들 역시 철저하게 미국적인 특징인 ‘용기’를 공유했다”며 “전 세계적인 평화와 민주주의, 안정에 대한 위협 속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오늘날 우리는 한국과의 철통같은 관계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말미에 “오늘날 한국계 미국인들은 산업과 공동체를 강화하고, 고유의 재능으로 미국의 발전에 기여해 과학과 문화, 의료, 신산업을 발전시키고 스포츠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인들의 이야기가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약속에 영감을 주길 바란다.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강조 한 후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명서 발표와 더불어 화상으로 열린 브리핑은 백악관의 에리카 모리츠구 부보좌관, 한나 김 아시아·태평양계 정책고문, 필립 김 대외협력 선임고문 등이 참석했고,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 등 미 전역의 한인 리더 100여명이 함께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2005년 미 의회가 제정한 것으로 1903년 1월 13일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들이 미국에 처음 정착한 날을 기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