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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의장 또 해임되나?

공화 강경파의원 해임결의안 발의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사진·로이터) 연방하원의장이 2024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후폭풍으로 축출 압박에 직면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 중 한 명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하원의원(조지아주)은 2024회계연도 본예산 중 아직 의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쟁점 예산안의 하원 본회의 상정일인 22일 존슨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처리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면서도 이번 조치는 ‘경고’에 가깝다며 여지를 남겼다.

하원은 규칙 개정에 따라 의원 1인이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발의할 수 있다.

결의안 표결이 요구되면 하원은 이틀 이내 표결 일정을 잡거나 새로운 회기 시작까지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

공화당은 이미 지난해 9월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을 해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공화당 소속 켄 벅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수는 218석 대 213석, 단 5석 차이로 좁아졌다.

4월에는 역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이 자리를 내놓겠다고 이미 선언한 바 있어 의석 격차는 217대 213으로 줄어들게 된다.

공화당에서 단 두 명만 해임 결의안에 찬성해도 민주당이 가세하면 언제든 가결처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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