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뉴이재명의 수장은 이 대통령… 썩은 내 나기 전 정화해야”

김태연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최욱의 매불쇼’ 캡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뉴이재명 세력의 수장은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이언주 의원 등 이런 사람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하고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2분뉴스’에 출연해 “뉴이재명이 하는 모든 행동이 그냥 자칭 친명들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라 대통령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참모들이 기획해서 시작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재건축론과 필연적 실패론 등으로 이 대통령과 뉴이재명을 비판해 온 유 전 이사장이 이번에도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잇단 혼선의 중심에 이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뉴이재명은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및 통합 노선을 지지하는 민주당 당원들과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 대통령 지지층으로 합류한 이들을 포괄한다.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이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선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음달 전당대회에 앞서 친정청래계·친문재인계와 구분되는 이 대통령 지지세력을 이르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사의 수사권을 남겨놓고 싶어한단 게 (제) 가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최근 검찰 보완수사권의 폐지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무럭무럭 의심의 구름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공수청법과 맞지도 않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또 내놓고 보완수사권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이제 이것은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봐야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사(구분)도 우선순위도 잘못됐고, 모든 게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며 “아무리 품질 좋은 생선을 파는 어물전도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썩은 내가 나기 전에 빨리 그것을 정화해야 한다”며 “누군가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 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자신이 이 대통령과 뉴이재명을 비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누가 ‘우리 어물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 ‘이거 반(反)어물전 선동하는 것 아니냐’라고 해대기 시작해서 쫓아내버리면 아무도 그 말을 못하게 된다“며 “그 다음에는 썩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이시장은 앞서 15일에도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민주당과 국회 주요 자리에 이른바 ‘명픽(이재명의 선택)’을 꽂아넣으려 한다며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그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도 개입했고, 국회의장에도 명픽을 넣었으며 지금은 당대표 선거에도 명픽을 넣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배를 받는 정당은 결국 망한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개혁 지연과 관련해서도 “검찰개혁이 1년 넘게 진전되지 않는 이유는 대통령이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시민#이재명#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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