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이 트로피 들고, 톰 크루즈가 축하 메시지…월드컵 결승 ‘별들의 잔치’

정예준 인턴기자

정호연, 알카라스와 우승 트로피 공개
톰 크루즈 축하 연설·로비 윌리엄스 공연
북중미 3개국 정상도 경기장 찾아

배우 정호연(왼쪽)과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아르헨티나 경기에 앞서 루이뷔통 트렁크에 담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이스트 러더퍼드=로이터 연합뉴스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깜짝 등장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화려한 프리매치 쇼가 펼쳐졌다.

이날 월드컵 우승 트로피 공식 트로피 공개 행사에는 루이뷔통 글로벌 앰배서더인 정호연 배우와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담긴 루이뷔통 트로피 트렁크를 직접 들고 경기장에 입장해 결승전의 서막을 열었다.

정호연 배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데 이어, 최근 나홍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호프’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15일 개봉한 ‘호프’는 개봉 5일째인 19일 현재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인근 호포항을 배경으로,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한 출장소장 범석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현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정호연은 마을 치안을 담당하는 순경 성애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고, 영화는 처음 공개된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가운데 왼쪽)과 부인 빅토리아 베컴(왼쪽),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오른쪽) 등이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스트 러더퍼드=AFP 연합뉴스

이날 결승전은 경기에 앞서 스포츠와 문화, 정치계를 대표하는 세계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는 그라운드에 올라 “이 경기가 왜 전 세계의 것인지 다시 알려준다”며 “세 나라를 넘어 지구촌 모든 곳에서 우리는 모든 순간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말없이도 통하는 언어이며,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낯선 이를 친구로 바꾸는 우리에게 공통점이 있음을 일깨우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축하 공연에는 미국 가수 니콜 셰르징거와 영국의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이탈리아의 가수 라우라 파우시니가 무대에 올라 FIFA 공식 찬가를 열창하며 결승전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세 번째부터 왼쪽으로)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그리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스트 러더퍼드=AP 연합뉴스

공동 개최국 정상들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함께 귀빈석을 찾았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북중미 3개국 정상도 나란히 자리해 공동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 정예준 인턴기자yejunborn1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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