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회, 한인 희생된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에 결의채택

▶ “이민자 여성 겨냥한 폭력 막자”…유족들 “총기 폭력 사라져야”

조지아의회, 한인 희생된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에 결의채택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조지아주 의회는 16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를 맞아 이민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주 의사당에서 새라 박 덜루스 시의원이 한인들·주 의원들과 함께 추모하고 있다. 2026. 3. 16

조지아주 의회는 16일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를 맞아 이민자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계 샘박 주의원의 발의로 통과된 결의안은 2021년 3월 16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아시아계 여성들을 겨냥한 비극적인 인종차별·성차별 폭력”이라며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고통받는 이민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조지아주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치유받고 안전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총격 사건 당시 한인 등 아시아계를 대표해 활약한 새라 박 덜루스 시의원·스테파니 조 데모 랩 사우스 대표 등 4명을 거명하며 격려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는 2021년 3월 16일 용의자 애런 롱이 애틀랜타의 스파 2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희생자 가운데 한인 4명을 포함해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롱은 2021년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한국계 4명 살해 혐의로 배심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살인과 인종차별 혐의로 사형을 구형할 뜻을 밝혔다.

희생자 중 1명인 샤오제 탄 씨의 전남편 마이클 웹 씨는 성명을 통해 “우리 딸은 3월 16일 이후 어머니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 총기를 규제하고, 스파 종사자 및 자영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추모사를 통해 “아시아계 여성들이 안전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며 “정치적 분열과 폭력은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도 서로를 보살피며 연대하며,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en_US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