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연방 수사관들, 대학 농구 경기 ‘대규모 승부조작’ 적발
17개 팀·선수 수십 명 연루… 수백만 달러 규모 베팅 음모 드러나
필라델피아 연방 당국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학 농구 경기 승부조작 사건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FBI 필라델피아 지부와 미국 연방검찰청 동부 펜실베이니아 지구가 주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음모에는 NCAA 디비전 1 소속 17개 이상 팀, 선수 39명, 총 29경기가 연루됐다. 조작 또는 조작 시도가 이뤄진 기간은 2023–24시즌과 2024–25시즌에 걸쳐 있으며, 일부는 실패하거나 선수들이 협조를 거부한 사례도 포함된다.
연방 검찰은 총 2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명은 ‘해결사’ 역할을 맡아 베팅 조직과 선수들을 연결했고, 20명은 직접 가담자로 분류됐다. 수사당국은 전·현직 선수, 스카우터, 트레이너 등 농구계 인맥이 음모의 확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계획’, 미국 대학 농구로 확산
수사에 따르면 이 계획은 2022년 중국에서 시작됐다. 전 NBA 선수이자 LSU 출신으로 중국 프로리그(CBA)에서 뛰었던 안토니오 블레이크니가 초기 연결고리로 지목됐다. 이후 공모자들은 점수 차(스프레드)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특정 팀이 예상보다 큰 점수 차로 패배하도록 유도했다.
선수들은 경기당 1만~3만 달러의 대가를 받았고, 조직은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필라델피아 연루 경기 포함
연루 경기 중에는 2024년 2월 21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라살 대 세인트 보나벤처 경기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필라델피아 거주 피고인이 있어 사건의 일부가 지역에서 전개됐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과 향후 절차
일부 피고인은 구금됐고,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에서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기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베팅으로 손실을 본 이들의 보상 여부는 불확실하며, 검찰은 해당 문제를 스포츠북(베팅 사업자)들이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사건을 “팬과 학생, 졸업생을 속인 계획적 음모”로 규정하며, 스포츠 공정성 훼손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