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2026 FIFA 월드컵 조별 경기 확정… 브라질·프랑스 등 강호 대거 방문

2026년 북미 월드컵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FIFA가 조추첨과 함께 개최 도시별 경기 일정을 공개하며 필라델피아가 세계의 축구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는 내년 여름 총 5개의 조별 리그 경기와 독립기념일에 열리는 16강전 한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조별 경기 일정은 다음과 같다.
6월 14일 코트디부아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19일 브라질과 아이티의 맞대결, 22일 프랑스와 플레오프 승자(이라크·볼리비아·수리남)의 경기, 25일 퀴라소와 코트디부아르, 27일 크로아티아와 가나의 경기가 예정됐다. 이어 7월 4일 독립기념일에는 조별 리그 성적에 따라 결정될 16강전이 펼쳐진다.

“필라델피아를 세계로 보여줄 기회”

필라델피아 축구 2026 조직위원회 메그 케인 CEO는 “7년 전 유치 신청 이후 준비해 온 월드컵 계획의 핵심 단계가 드디어 공개됐다”며 “이제 세부 계획을 전략적으로 확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브라질과 프랑스 같은 세계적 강팀들의 방문은 필라델피아에 큰 호재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킬리안 음바페가 필라델피아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라며 “브라질 팬들의 열정은 필라델피아 팬들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두 팬층이 만들어낼 분위기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미국 입국이 제한된 아이티 팬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우리는 도시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며, 아이티 팬들을 환영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도시 인프라 총력 동원… SEPTA도 비상 운행

대회 기간 동안 수천 명의 해외 팬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중교통 운영도 강화된다. 케인 CEO는 “브로드 스트리트 라인은 필수적인 축 이동 수단이 될 것”이라며 “경기 시작 3~4시간 전부터 팬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SEPT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 특별 이벤트 국장 자젤 존스는 “필라델피아는 세계문화유산 도시이며, 누구든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역 선수의 월드컵 출전도 기대

필라델피아 유니언 소속 댄리 장 자크 선수는 아이티 대표팀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아이티의 본선 진출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역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월드컵이 독립기념일과 MLB 올스타전 등과 시기를 공유하는 만큼 도시 차원의 협력도 강화된다. 케인 CEO는 “월드컵이 축제 분위기를 더하며 서로를 보완할 것”이라며 “이 기간은 펜실베이니아와 필라델피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40일간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6년 여름, 필라델피아는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변신할 전망이다. 팬들과 시민들 모두를 위한 세심한 준비가 더해지면서, 이번 월드컵이 도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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