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4달러 재돌파… 필라델피아 운송업계 ‘직격탄’
소규모 사업자·조종사까지 부담 확대… “운행 포기 사례도”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서 필라델피아 지역 운송업계와 종사자들이 큰 부담을 겪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4월 6일 기준 필라델피아 5개 카운티 지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로, 일주일 사이 19센트 상승했다. 사우스 저지는 4.08달러, 델라웨어는 3.91달러로 집계됐으며, 전국 평균도 4.11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특히 소규모 운송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델라웨어·체스터 카운티 일대에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윙맘 사우스 펜실베이니아’를 운영하는 제시 데클렛은 연료비 부담이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데클렛은 “기름을 한 번 가득 채우는 데 70달러가 훨씬 넘는다”며 “주유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업체는 65명의 운전기사로 구성되어 약 1,5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노인 병원 방문, 학생 통학, 공항 이동 등 다양한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 요금은 올리지 않은 상태다. 그 결과 일부 운전기사들은 수익 감소를 이유로 장거리 운행을 기피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데클렛은 “한 시간짜리 운행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율이 맞지 않는다”며 “일부 요청을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의 영향은 자동차를 넘어 항공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체스터 카운티 뉴 가든 비행장에서는 항공 연료 가격이 갤런당 약 6달러에 달하면서 조종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비행장 항공 책임자 존 마틴은 “일반 항공기 조종사가 연료를 가득 채우는 데 평균 200~300달러가 든다”며 “현재는 비행 활동이 유지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교육과 비행 수요 모두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교통 서비스 비용 상승과 함께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