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필라델피아 경찰관 살해 사건…두 용의자 모두 종신형 선고

헨드릭 페냐-페르난데스(왼쪽)와 요브라니 마르티네즈-페르난데스(오른쪽)는 2023년 필라델피아 경찰관 리처드 멘데스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경찰, AP)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2023년 경찰 살해 사건의 범인 두 명이 2년여 만에 중형을 선고받았다.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청은 뉴저지 출신 요브라니 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20)와 헨드릭 페냐-페르난데스(23)가 살인 및 강도 등 중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각각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23년 10월 12일 필라델피아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치려다 이를 발견한 필라델피아 경찰 리차드 멘데스(당시 50세) 경관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멘데스는 22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로,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

당시 멘데스 경관과 라울 오티즈 경관은 교대 근무를 위해 공항 주차장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차량 절도를 시도하던 네 명의 용의자를 발견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는 멘데스 경관에게 몸통 부위에 네 발을 발사해 치명상을 입혔다. 오티즈 경관도 팔에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또한 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는 사건 당시 공범이던 헤수스 에르난 마데라 두란을 실수로 사살한 사실이 드러나 3급 살인 혐의도 추가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범행 직후 두 용의자와 공범들은 부상당한 두란을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에 내려놓고 달아났으며, 나머지 일당은 뉴저지 크랜베리 지역의 버려진 창고로 이동해 도주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란은 병원 도착 직후 사망했다.

수사는 휴대전화 기지국 기록,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곳곳에서 확보된 감시 영상, 회수된 DNA, 목격자 진술 등이 핵심 증거로 작용해 공모자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법원은 마르티네스-페르난데스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별도로 25~50년의 추가 형량을 선고했으며, 페냐-페르난데스 역시 가석방 없는 종신형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로 2023년 공항에서 발생한 충격적 경찰 살해 사건은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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