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이라니… 덕수고, 전국대회 최다 득점 신기록 [봉황대기]

손영하 기자

제54회 봉황대기 개막 둘째 날
덕수고, 홈런 4방 포함해 34안타 대폭발
우신고·마산고도 2회전 진출

우신고 박채환이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주고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손영하 기자

고교야구 최대 축제인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둘째 날 전국대회 최다 득점 신기록이 세워졌다. 우승 후보 덕수고는 8일 서울 구의구장에서 대구북구SC를 장단 34안타로 두들겨 무려 42-0으로 대파했다. 이는 지난해 대회에서 유신고가 서울IT고를 상대로 냈던 41점(41-0)보다도 한 점이 더 많은 스코어로 최다 점수차 신기록 역시 갈아치웠다.

우신고와 마산고도 각각 경주고, 강원고를 꺾고 대회 2회전에 진출했다.

우신고 10-4 경주고(목동)

우신고는 2-1로 앞서던 3회말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서하랑(1년)의 좌전 안타와 도루, 엄태준(2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세현(3년)의 좌전 적시타로 3-1을 만들었다. 최세현은 도루까지 성공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최승우(3년)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5-1로 달아났다. 4회말에도 김홍민(3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반에는 홈런 두 방이 쐐기를 박았다. 최세현이 7회말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8회말에는 황규민(3년)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곧이어 최석훈(3년)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고, 상대 투수의 실책 때 홈을 밟아 10-4를 만들었다. 최석훈은 5타수 4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최세현은 3타수 2안타 2타점, 황규민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선 박채환(3년), 방준성(3년), 이정찬(3년)이 이어 던지며 4실점으로 막았다.

경주고에선 1번 강대호(3년)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신고 선수들이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주고와의 경기 중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손영하 기자

마산고 9-2 강원고(8회 콜드·신월)

마산고는 5-2로 앞서가던 5회말 고건우(3년)의 우월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점을 보태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고, 7, 8회 1점씩 추가해 9-2로 콜드 승을 거뒀다. 8강 전까지는 5·6회 10점, 7·8회 7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 게임이 선언된다.

마산고는 9안타에 볼넷·사구 9개를 얻어내며 상대 마운드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김지윤(3년)과 최기윤(3년)이 각각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고건우도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영로(3년)는 안타 1개에 볼넷 2개와 도루 2개를 곁들이며 홀로 3득점을 책임졌다.

강원고는 포수 주강희(3년)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9안타를 치고도 2점에 그쳤다.

덕수고 42-0 대구북구SC(5회 콜드·구의)

덕수고는 1회 5점을 시작으로 2회 3점, 3회 10점, 4회 21점, 5회 3점을 뽑아 5회 콜드 게임으로 경기를 끝냈다. 34안타에 볼넷과 사구를 12개 얻어냈고, 여기에 상대 실책 7개까지 겹쳤다.

홍주용(2년)이 4회에만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을 쓸어 담았고, 설재민(3년)과 이건후(2년)도 좌월 아치를 그렸다. 박종혁(3년)과 조원빈(2년)은 각각 5타수 5안타, 6타수 6안타로 나란히 전 타석 안타를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경기대는 대회가 열리는 목동, 신월, 구의야구장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마사지와 테이핑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선수 멘토링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원하는 선수들은 무료로 마사지와 테이핑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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