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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면제’ 통 큰 쾌척에 아인슈타인의대생들 감격

재학생 1,000명 혜택…“빚더미 걱정 없어”

브롱스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에 10억달러의 기부금이 들어와 화제가 된 가운데,[본보 2월28일자 A1면] 이 통 큰 기부가 재학생의 삶은 물론이고 지역사회 의료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 대학의 전직 교수이자 이사회 의장인 루스 고테스만(93) 여사가 “학생들이 무료로 수업받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10억달러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6일 의대 전체가 기쁨으로 들썩거렸다.

고테스만 여사가 학생들로 꽉 찬 강당에서 기부 결정을 전했을 때 강당은 환호와 기쁨에 찬 비명으로 가득했고, 학생들은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학생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학자금 빚 때문에 불가능으로 여겼던 꿈을 다시 구상할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은 갑자기 생긴 재정적 여력을 바탕으로 가정을 꾸리고, 집을 사고, 대출금을 갚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술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소외된 의료 분야를 강화하는 경력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 의대의 등록금은 연간 5만9,000달러가 넘는다. 이런 부담 때문에 학생들의 50% 가까이가 졸업하는 데 20만달러 이상의 빚을 진다. 학생들은 주거와 식사, 시험준비, 시험등록 등에도 수년간 돈을 써야 한다.

지난해 미 의대생은 평균 25만995달러에 달하는 빚을 안고 졸업했다. 아인슈타인 의대는 예치된 기부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을 통해 학생 약 1,000명에게 등록금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봄학기에 기존에 냈던 등록금을 상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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