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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소머셋카운티 전당대회 패배

당내 지도층 견제에 밀려

공개투표로 진행 불공정 비난도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7일 실시된 소머셋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타미 머피를 전폭 지지하는 당내 지도부의 견제에 밀려 지지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소머셋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김 의원은 106표를 받아 207를 획득한 머피 후보에 뒤졌다. 머피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투표 결과에 따라 소머셋카운티 민주당의 지지 확보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소머셋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는 비밀투표가 아닌 공개투표로 진행돼 불공정 비난을 초래했다. 소머셋카운티 민주당위원장인 페그 셰퍼는 그간 머피 후보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인물인데 전당대회 투표 방식을 비밀투표로 전환해야 한다는 대의원 2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들은 자신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지를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이 같은 공개투표 방식은 소머셋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의 오랜 전통이지만, 이번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선거는 후보간 경쟁이 치열한만큼 비밀투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결국 대의원들은 셰퍼 위원장 등 지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후보에게 손을 드는 방식의 공개 투표를 했고, 결국 지도부가 지지하는 머피 후보에게 표가 쏠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김 의원 측 입장이다.

김 의원은 “정당 지도부에 맞서 소신껏 투표한 대의원이 106명이나 됐다. 셰퍼 의장의 노골적인 노력을 거부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권력이 아닌 풀뿌리 유권자들이 결정하는 새로운 정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셰퍼 위원장은 “공공기관은 비밀투표를 하지 않는다. 누구에게 투표하는 지를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한편 10일 치러지는 오션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 의원은 톰스리버 타운 민주당위원회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김 의원에 맞서는 머피 후보는 경험 많은 선거 전략가인 메기 모란을 새로운 선거 캠페인 매니저로 임명하며 전략 변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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