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주 인기 델리 브랜드, 리스테리아 위험으로 치즈 리콜…추수감사절 앞두고 소비자 주의 필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펜실베니아와 미 전역에서 널리 사랑받는 델리 브랜드 Boar’s Head가 일부 치즈 제품을 긴급 리콜했다.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oar’s Head는 24일(월) 발표한 공지에서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제품의 리콜을 전격 시행했다. 해당 제품은
- Boar’s Head 6온스 소매용 컵,
- Boar’s Head 식품 서비스용 대용량 봉지
두 가지로, 모두 Boar’s Head에 납품하는 제3자 제조업체 Ambriola Company가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번 사안은 Ambriola의 단독 문제이며 Boar’s Head의 다른 제품군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며, 전국의 유통 매장에 즉각적인 판매 중단과 제품 철수를 지시했다.
■ 과거에도 대형 리콜…공중보건 경고 이어져
Boar’s Head는 2024년에도 리스테리아 오염 문제로 약 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델리 육류를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버지니아주 재럿(Jarratt) 생산 공장에서의 오염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약 60명이 입원하는 심각한 사태로 이어졌다.
이번 사건과 더불어, 올해 오클라호마의 BrucePac 생산 시설에서도 대규모 리스테리아 관련 문제가 발생해 총 1,100만 파운드 이상의 육류·가금류 제품이 회수됐다. 이 사건들은 USDA 식품안전검사청(FSIS)이 리스테리아 검사 방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FSIS는 앞으로 모든 즉석식품 샘플 검사에 표면 샘플 테스트를 추가해 리스테리아 탐지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설의 위생 관리 실태를 보다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다.
■ 검사관 보고에 드러난 충격적 위생 문제
CBS 뉴스가 정보공개법(FOIA)을 통해 입수한 USDA 기록에 따르면, 2022년 이후 버지니아 Boar’s Head 공장에서는
- 살아 있거나 죽은 벌레
- 곰팡이와 흰곰팡이
- 조류 번식 흔적
- 바닥에 반복적으로 묻어 있던 혈흔
등 수십 건의 위생 위반이 보고됐으며, 검사관들은 이를 “공중보건에 대한 임박한 위협”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보고된 문제들에 대해 회사가 적절한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 리스테리아, 왜 위험한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 냉장 온도에서도 생존 및 증식 가능
- 토양·물·동물 배설물 등에서 쉽게 발견
되는 강한 내성을 가진 식중독균으로, 특히 고위험군에서 치명적이다.
CDC는 매년 미국에서 약 1,600명 감염, 260명 사망이 발생한다고 추산한다. 증상은 빠르면 수일 내, 늦게는 최대 10주 후에도 나타날 수 있어 감염 추적이 어렵다.
고위험군은
- 노인
- 임산부
- 면역력이 약한 사람
이다. 건강한 사람 또한 고열, 두통, 목 경직,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 소비자 행동 지침
Boar’s Head는 구매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 문제 제품 즉시 폐기 또는 구매처에 반품
- 오염 제품을 보관했던 용기나 냉장고 철저한 세척
- 고위험군은 노출 가능성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상담 권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리스테리아는 냉장 보관된 식품에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