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독도, 日 관할’ 오보… 한인 항의에 “한국 땅” 정정 보도

최동순 기자

일본 카레 열풍 소개 기사서 ”다케시마”
이후 “韓 관할, 日이 영유권 주장” 수정
서경덕 “해외 한인, 독도 지키는 큰 힘”

영국 유력 매체 가디언이 20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독도 관련 기사의 정정 보도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일본식 카레 소개 기사에서 독도를 “일본이 관할하는 다케시마”라고 잘못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보도는 현지 한인의 문제 제기로 정정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디언이 독도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내보냈는데 영국에 거주 중인 한인이 항의해 이를 바로잡았다”며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문제가 된 가디언의 보도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전속력으로 질주하라: 해군 카레가 일본에서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매주 금요일 제공되는 일본식 카레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가디언은 “1800년대 영국 해군, 영국계 인도인 장교에 의해 일본에 처음 소개된 카레가 일본식으로 재해석돼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시마네현청 구내식당에서 판매해 논란이 된 ‘다케시마 카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독도 관련 ‘오보’는 카레를 독도 형태로 그릇에 담아 판매해 논란을 부른 ‘다케시마 카레’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나왔다. 가디언은 “카레가 외교적 긴장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고 짚은 뒤, 독도에 대해 “일본이 관할하고 있지만,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무인도 다케시마제도(한국에서는 ‘독도’로 불림)”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읽은 현지 한인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항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가디언은 해당 문장을 “한국이 관할하는 무인도(한국에선 ‘독도’로 불림)”라고 수정했다. 나아가 기사 말미에 “이 기사는 2026년 5월 20일에 수정됐다. 이전 버전에서는 ‘다케시마제도는 일본 관할이지만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한다’고 잘못 기재돼 있었다. 실제로 그 섬은 한국이 관할하며, 한국에서는 ‘독도’라고 불리지만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정정 보도 문구도 덧붙였다.

서 교수는 “(해당 한인이) 항의 후 시정된 기사를 첨부해 제보했다”며 “차분한 대응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오보에 대해 항의하면) 바로 시정된다”며 “해외 한인들의 이런 노력은 독도를 지켜 나가는 데 아주 큰 힘이 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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