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쇼크’ 한국,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32강 운명 기다린다

강은영 기자

한국, 남아공 0-1 패한 뒤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이동
28일 조별리그 끝날 때까지
몸 회복하며 32강행 여부 기다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몬테레이=최주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해 자력 32강 진출이 무산된 홍명보호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운명을 맞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뒤 전세기에 올라 과달라하라고 이동했다. 일단 선수들은 이곳에서 28일 조별리그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몸을 회복할 예정이다. 이제 남은 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48개 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12개 조에서 각 조 1, 2위가 32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자리는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올라간다.

한국은 체코와 1차전에서 2-1로 첫 승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서 0-1로 패하고, 남아공에도 무릎을 꿇어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그쳤다. 남아공과 무승부만 기록해도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얻어 2위로 토너먼트 직행이 가능했다. 그나마 멕시코가 3-0으로 체코를 꺾어 조기탈락 위기를 넘겼다.

반면 남아공은 멕시코에 패한 뒤 체코와 비겨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한국에 승리하면서 승점 4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한범(왼쪽 두 번째부터) 손흥민 오현규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몬테레이=최주연 기자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남아공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오현규(오른쪽)가 아쉬워하는 이강인을 위로하고 있다. 몬테레이=최주연 기자

이날 A~C조까지 조별리그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4위에 머물고 있다. B조 3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4)는 32강 진출을 확정했는데, A와 C조 3위보다 승점이 높은 데다 남은 조 결과를 보더라도 최소 세 팀보다는 순위가 앞서서다.

문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팀들이 승점 3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현재 G조 벨기에와 H조 카보베르데가 2무씩으로 승점 2를 얻어 조 3위 순위에서 각각 7, 8위에 자리했다. 결국 승점, 득실차, 다득점을 통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들 항목으로도 순위가 정해지지 않으면 페어플레이 점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까지 따지게 된다.

한국이 기적적으로 32강에 올라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가 확정된 독일 또는 7월 2일 미국 시애틀에서 G조 1위와 맞붙는다. G조는 현재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가 1~3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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