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기록적 폭염 계속… 주말 소나기·뇌우 가능성
필라델피아 지역의 폭염이 7월 3일 금요일로 5일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금요일 최고 기온은 화씨 105도, 섭씨 약 4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7월 최고 기온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전날인 2일 목요일 필라델피아의 최고 기온은 화씨 103도, 섭씨 39.4도를 기록해 일일 최고 기온 기록과 같았다. 이는 7월 최고 기온 기록보다 불과 1도 낮은 수준으로, 지난 15년 사이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됐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높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위험한 더위와 함께 3일 금요일과 4일 토요일 저녁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와 뇌우 가능성도 있다. 금요일에는 산발적인 소나기가 예상되며, 토요일 저녁에는 비구름이 더 넓게 발달할 수 있다. 일부 소나기는 강풍, 우박, 번개, 폭우를 동반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4일 토요일은 독립기념일 행사와 2026년 남자 월드컵 결승전 등으로 많은 인파가 야외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폭염 안전 대책이 더욱 중요하다. 기상 당국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과 냉방 장소 이용, 야외 활동 시간 단축 등을 당부했다.
두통, 피로, 어지럼증 등은 열 관련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폭염은 미국에서 날씨 관련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노약자와 어린이, 야외 근무자, 반려동물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기상 당국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절대 차량 안에 남겨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폭염 속 차량 내부 온도는 몇 분 만에 화씨 125도, 섭씨 약 52도까지 오를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에어컨이 없는 건물도 며칠 동안 열기가 쌓이면 실내 온도가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1894년 이후 화씨 100도 이상을 기록한 날이 64일에 불과하다. 기록상 가장 더운 날은 1918년 8월 7일의 화씨 106도였으며, 7월 최고 기온 기록은 1966년 7월 3일의 화씨 104도다. 필라델피아에서 나흘 연속 화씨 100도 이상을 기록한 적은 아직 없다.
더위는 6일 월요일부터 한풀 꺾일 전망이다. 월요일 최고 기온은 80도대 초반으로 내려가고, 소나기와 뇌우가 이어지면서 화요일에는 최고 기온이 70도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7일간의 예보에 따르면 3일 금요일은 최고 105도, 최저 84도, 4일 토요일은 최고 102도, 최저 84도로 폭염이 계속된다. 5일 일요일은 최고 93도, 최저 78도이며, 6일 월요일에는 최고 81도까지 낮아지고 뇌우가 예상된다. 7일 화요일은 소나기와 함께 최고 78도, 8일 수요일과 9일 목요일은 부분적으로 흐린 가운데 각각 최고 86도와 88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