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필패론’ 꺼낸 유시민에 또 경고… 박지원 “저주의 언어로 분란 말라”
이현주 기자
유시민 작가 유튜브·라디오 출연 예고에
朴 “과유불급… 내란 세력 돕는 일 멈춰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5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최욱의 매불쇼 유튜브 영상 캡처
이재명 대통령 ‘필패론’을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유시민 작가에 대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 한 번 경고장을 날렸다. 박 의원은 유 작가를 향해 “동지의 언어가 아닌 저주의 언어를 써서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도울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일 시사인 유튜브 채널 ‘김은지의 뉴스인’에서 유 작가가 이번 주 유튜브와 라디오 등 방송에 출연할 것이라는 소식에 “과유불급”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유 작가가 이재명 정부의 외연 확장 기조 등에 대해 이른바 ‘재건축론’을 꺼내 들며 비판론을 제기해 온 데다,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지난 15일 유튜브 ‘최욱의 매불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진보적인 지식인, 자유분방한 작가로서 어떤 말씀도 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 중이다. 진보적인 작가가 내란 세력에 유리한 얘기를 자꾸 하는 것은 안 좋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경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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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의원은 유 작가의 ‘필패론’ 발언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16일 “분명 진보적 지식인인 유 작가는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취임) 1년이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 댈까”라고 물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 정부도 5년 내내 흔들어 대지 않았느냐”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도 “유 작가는 선거 전에는 ‘DJ 필패론’, 당선되니 ‘실패론’, ‘하야론’, ‘정신 이상설’까지 (제기)하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흔들면 정권이 흔들리고, 정권이 흔들리면 윤어게인 세력에게 구실을 준다”며 “도와주지 못할망정 쪽박 깨뜨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 이현주 기자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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