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몽고메리타운십 수퍼바이저 후보 자틴 파텔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인사회는 연방하원의원 4명을 배출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실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주류 사회 정치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주류사회 정치 참여도 활발하다. 필라델피아에는 한인2세 데이비드 오 전 시의원이 오는 11월 총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등 선거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도 높다. 이에따라 오는 11월7일 총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관심을 끄는 필라델피아 및 인근지역의 주요 공직자 후보들의 이력과 공약을 시리즈로 점검해 본다.
지역사회 봉사와 글로벌 업무 경험, 행정에 접목시킬것
“몽고메리타운십의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몽고메리타운십 수퍼바이저 후보로 출마하는 자틴 파텔.
몽고메리타운십은 한인들도 자주 찾는 몽고메리 몰이 위치한 지역이다. 몽고메리카운티 지역 한인들의 주 통로라 할 수 있는 Route 309를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동네다.
이 지역에서 약 2000명에 이르는 한인들이 거주하며 생업을 이어오는 삶의 현장이기도 한 만큼 지역내 최고 입법기관 격인 타운십 수퍼바이저를 뽑는 11월 선거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사실 타운십 수퍼바이저는 한인들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은 직함이다.
현재 몽고메리타운십의 수퍼바이저는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수퍼바이저는 타운십의 예산 수립 및 집행,도로 건설 및 유지 관리,조닝 허가,경찰 및 소방 인력 운용 등 타운십내 주민 최고 의사 결정 기관이다.
이번에 타운십 수퍼바이저에 도전장을 내민 자틴 파텔 후보는 인도계 이민자로 헬스케어 전문인이다. 대학에서 고분자 화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도 대형 의료전문회사에서 데이터 연구 및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헬스케어 전문인으로서 그 동안의 지역사회 봉사와 글로벌 업무 경험을 살려 타운십 행정에 접목시킨다는 포부다.
지난 2006년부터 몽고메리타운십에 거주해 온 파텔 후보는 그 동안 지역내 YMCA, 학교,푸드 뱅크 등에서 꾸준히 자원봉사 활동을 해 오며 지역내 현안사항을 몸소 체감해 왔다. 때문에 헬스케어 전문인으로서의 경험과 기업을 경영하며 닦은 글로벌 마인드를 지방 행정에 반영하면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확신하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자틴 파텔 후보는 보다 살기좋은 타운십을 만들기 위해서는 효율적 예산 운용과 공공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는 몽고메리타운십이 변해야 할 때 입니다. 방만한 예산 지출을 억제하고 안전하고 살기좋은 몽고메리타운십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행정 조직을 최소화 해 지출을 줄이고 능력있는 인사들로 행정 효율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틴 파텔 후보는 몽고메리타운십에서 증가하는 각종 범죄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 범죄로 부터 주민과 사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지역 법 집행기관 특히 경찰력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민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공공 안전 부문에 대한 지원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행정부 조직 최소화 -증세 지양 -예산의 효율적 지출 -녹지공간 보존 및 균형 발전 -경찰,소방 인력 증원 및 지원 확대 -신규 사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이 있다.
한국일보 필라(ktimesed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