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코 300년 전통 ‘윌리엄 펜 인’ 화재…무기한 영업 중단

지하 주방에서 시작된 불길 환기 덕트 타고 지붕까지 번져

인명피해 없어…결혼식·연회 등 예약 고객에 개별 연락

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대표적인 역사적 식당이자 연회시설인 ‘윌리엄 펜 인(William Penn Inn)’에서 화재가 발생해 영업이 무기한 중단됐다.

로어 귀네드 타운십(Lower Gwynedd Township)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금) 오전 10시 30분께 디캘브 파이크(DeKalb Pike) 1017번지에 위치한 윌리엄 펜 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소방차와 긴급 구조대가 출동했다.

화재는 건물 지하 주방에서 시작돼 환기 덕트를 따라 지붕까지 번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불길이 대부분 덕트 내부에 집중되면서 건물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는 소방차와 경찰차가 대거 출동했으며 소방대원들이 지붕 위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섬니타운 파이크(Sumneytown Pike)부터 플리머스 로드(Plymouth Road)까지 이어지는 국도 202번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가 재개됐다.

식당을 운영하는 프리드리히(Friedrich) 가족은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식사 예약과 결혼식, 연회, 기타 행사를 예정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복구 작업과 영업 재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펜 인은 1714년 설립된 유서 깊은 시설로, 펜실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연속 운영 컨트리 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역사는 펜실베니아를 설립한 윌리엄 펜(William Penn)과 그의 딸 레티샤가 필라델피아에서 귀네드 지역으로 이동해 퀘이커교도들과 예배를 드렸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14년 여행객들에게 음식과 음료, 숙박을 제공하는 여관이 세워진 이후 300년 넘게 지역의 역사적 명소로 자리해 왔다.

현재는 고급 레스토랑과 결혼식, 가족 행사, 기업 모임 등을 위한 연회시설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로어 귀네드 타운십의 알 콤리(Al Comly) 소방국장은 건물 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점검과 행정 절차에 적극 협력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설 점검과 수리 작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영업 중단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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