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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지역 편의점 연쇄강도 기승

심야시간대 세븐 일레븐, 와와 타켓 

최근 필라델피아 교외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연쇄강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범인들은 몽고메리카운티,벅스카운티,델라웨어카운티 등 교외지역 세븐 일레븐 등 편의점을 노려 상대적으로 범죄로 부터 안전하다고 믿었던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1시30분쯤 콘쇼켄 지역 파예트 스트리트 선상에 위치한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 복면을 쓴 두 명의 무장괴한이 침입, 종업원을 총기로 위협한 뒤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이로부터 30분 뒤에는 10분 거리에 위치한 록스보로 리지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세븐 일레븐에 똑 같은 방식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벅스카운티 어퍼 사우스햄튼 타운십의 스트리트 로드 선상, 몽코메리카운티의 몽고메리타운십 호샴로드 선상에 있는 세븐 일레븐에 강도가 들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델라웨어카운티 새론힐 지역 체스터 파이크 선상, 22일에는 해버포드 지역 이글로드 선상, 아스톤 지역 두턴밀스 로드 선상에 있는 세븐 일레븐 편의점이 강도 피해를 입는 등 일주일 사이에 모두 7건의 편의점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

특히 벅스카운티 어퍼사우스햄튼타운십 세븐 일레븐의 경우 길 건너에 타운십 경찰서가 있음에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는 대담성 마저 보여주고 있다.

범인들은 인적이 뜸한 교외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을 대상으로 주로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의 시간대를 노려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일련의 세븐 일레븐 강도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FBI와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범죄방지대책위원회 한 관계자는 “최근 필라델피아 교외지역의 편의점을 대상으로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심야시간대 편의점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전화는 215-418-4000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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