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명랑운동회’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전 의원 별세
1969년 KBS에서 MBC로 옮겨
‘묘기대행진’ 등 진행자로 활약

변웅전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MBC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던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전 의원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4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 심리학과 재학 중이던 1963년 중앙방송국(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공개 방송, 좌담 프로그램 등으로 방송 경력을 쌓은 뒤 1969년 MBC로 자리를 옮겼다.
MBC에서 당시 예능 PD였던 김경태(1935~1995)에게 발탁돼 예능 프로그램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다. 고인은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으며 1970~1980년대를 대표하는 진행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MBC 프로덕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30여 년의 방송인 생활을 마친 뒤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을 지냈다. 2008~2010년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았고,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직을 끝으로 정계 활동을 마쳤다.
유족으로 부인 최명숙씨와 아들 변지명·변지석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5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