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추모 다큐 ‘국민배우, 안성기’ 11일 방송… “쓰러지기 직전에도 주변 챙겨”

배우 변요한, ‘한산: 용의 출현’ 인연으로 내레이션 맡아
이미숙·박철민·임권택 감독 등 인터뷰 참여

오는 11일 MBC에서 배우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특집 다큐 '국민배우, 안성기'가 방송된다. MBC 제공

오는 11일 MBC에서 배우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특집 다큐 ‘국민배우, 안성기’가 방송된다. MBC 제공

배우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MBC ‘국민배우, 안성기’가 방송된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국민배우, 안성기’는 한국 영화의 역사이자 시대의 얼굴로 살아온 안성기의 삶과 그가 남긴 마지막 흔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배우 이미숙, 이보희, 박철민, 김상경, 서현진을 비롯해 임권택, 이장호, 배창호, 이명세 감독 등 고인과 한 시대를 함께한 영화인들이 인터뷰를 통해 추억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끝까지 연기에 대한 책임을 놓지 않았던 안성기의 마지막 모습도 조명한다. 생전 마지막으로 기록된 영상 속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아 먹먹함을 더한다. 이와 함께 스크린 밖에서 이어온 그의 선행과 사회적 역할도 담아낸다. 안성기는 오랜 기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알리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안성기 친선대사님은 배우의 삶만큼이나 어린이를 지키는 일에 일생을 바치셨으며, 그 존재 자체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됐다”며 “전 세계 어린이를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해 주신 안성기 친선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번 특집 다큐의 내레이션은 배우 변요한이 맡았다. 변요한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안성기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의 내레이션은 대배우를 떠나보내는 후배의 마지막 인사이자, 안성기와 함께 한 시대를 웃고 울며 보낸 이들의 마음을 대신 전하는 목소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으며, 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장례 미사와 영결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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