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동물-차량 충돌 사고 ‘전국 1위’

2024-25 회계연도에 14만 7천 건… 사슴 관련 사고 집중

펜실베니아주가 또다시 미국 내 동물-차량 충돌 사고 최다 주로 집계됐다. 최근 스테이트 팜(State Farm)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 회계연도 동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4만 7천 건의 동물 관련 보험 청구가 접수되며, 2위를 기록한 미시간주(12만 6천 건)보다 약 2만 건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슴 사고 ‘압도적 다수’… 62대 중 1대 꼴

전국 평균 동물 충돌 사고율이 139건 중 1건인 반면, 펜실베이니아는 그 두 배 이상인 62건 중 1건으로, 웨스트버지니아, 몬태나, 위스콘신, 미시간에 이어 전국 5번째로 높은 위험 지역으로 꼽혔다.

충돌 대상 동물 중에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를 정체불명의 동물, 설치류, 개, 너구리 등이 이었다. 특히 설치류는 차량 전선을 갉아먹는 등 직접적인 충돌 외의 손상까지 포함되어 보험 청구 사례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철 ‘번식기’가 사고 증가 원인

펜실베이니아 게임위원회는 10월부터 12월까지를 사슴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지목했다. 가을은 사슴의 번식기(일명 ‘발정기’)로, 수컷 사슴들이 짝을 찾아 이동 범위를 넓히며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가 11월 2일 종료되면, 해질녘과 새벽 무렵—사슴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시간대—에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진다.

게임위원회 대변인 스티브 스미스는 “10월, 11월, 12월은 사슴이 가장 자주 이동하는 달”이라며 “이 시기에는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등 안전 운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슴 사고 신고 및 처리 절차

사슴을 차량으로 치어 사망하게 한 운전자는 사고를 의무적으로 신고할 필요는 없지만, 사체를 인수할 경우에는 반드시 게임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 신고 전화: 1-833-PGC-HUNT 또는 1-833-PGC-WILD
  • 절차: 신고자는 무료 허가 번호를 발급받아 기록해야 하며, 사슴을 소유한 주민은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 주의: 사슴이 즉사하지 않은 경우 접근하지 말고,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될 시 게임위원회 또는 경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또한 주 도로 위에서 죽은 사슴을 제거해야 할 경우, 운전자는 펜실베니아 교통부(1-800-FIX-ROAD)로 신고할 수 있다.

안전운전이 최선의 예방법

게임위원회는 “해질녘과 새벽, 숲이나 들판 근처 도로를 운전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도로 주변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두 마리 이상의 사슴이 연속해서 도로를 건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마리를 피한 뒤에도 즉시 가속하지 말고 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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