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라델피아출장소,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공관 이름으로 걸려와도 일단 전화 끊어야”

주필라델피아출장소(소장 이재용)가 최근 급증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공지를 발표했다. 최근 사기범들이 발신번호를 조작해 총영사관·대사관·출장소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오는 사례가 늘면서, 영사관을 사칭해 서류 수령을 요구하거나 화상통화를 유도하는 수법이 동포사회에서 잇따르고 있다.

출장소에 따르면 최근 접수된 사례 대부분은 한국 금융감독원, 검찰청, 법원 등을 사칭해 통화내역·계좌정보·알리바이 제공을 요구하거나, 문자메시지의 링크 접속을 유도해 결국 계좌이체, 암호화폐 ATM 송금, 고가 귀중품 구매 등을 시키는 방식으로 피해자가 자산을 잃게 만드는 수법이다.

출장소는 “대사관·총영사관·출장소는 전화나 문자, 이메일로 개인정보나 금전 송금 요청을 절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사관 소장서류 확인을 이유로 방문을 요구하는 일은 없으며, 여권·비자·공증 등 민원 신청을 한 경우에만 수령 안내를 드린다”며 “수령을 재촉하는 일 또한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의심 전화가 오면 즉시 전화를 끊고, 출장소 대표번호(267-807-1830) 또는 대표 이메일(philly@mofa.go.kr)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 속 링크는 절대 열지 말고, 혹시 열었더라도 계좌 및 카드 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출장소는 “동포사회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면 주변에 사례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접수된 보이스피싱 주요 사례

  • “서류 확인을 위해 지금 당장 출장소에 방문하라”고 재촉
  • “한국에서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검찰·법원 서류가 왔다”며 급한 확인 요구
  • 방문이 어려우면 “링크로 확인하라”며 URL 전송
  • “한국 근무 이력 중 빠진 정보가 있다”며 개인정보 요구
  • “가족 명의 계좌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며 신상정보 요구
  • “소장이 발급됐다”며 출장소 방문 요구
  • 한국 검찰청·법원 사이트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 접속 유도
  • 전자문서 열람을 이유로 성명·주민등록번호 입력 요구
  • “문장을 따라 읽으면 동의로 간주한다”며 음성 녹음 유도

출장소는 “영사관 번호로 전화가 와도 돈·계좌·범죄 등의 단어가 등장하는 순간 사기임을 의심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야 한다”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첫걸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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