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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진행 속도 늦추는 신약 나왔다

▶ FDA, ‘레켐비’ 정식 승인

▶ 초기 환자 진행 속도 27% 늦춰

뇌부종·뇌출혈 등 부작용 가능성

연방식품의약국(FDA)은 6일 에자이(일본)·바이오젠(미국) 제약의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정식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치료 약이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다만,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환자와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컬럼비아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로런스 호니그 박사는 상당히 진행된 치매 환자는 레켐비가 도움이 되지 않고 안전성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켐비는 치매 치료의 신기원을 여는 첫걸음으로, 보다 효과가 큰 치료제의 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레켐비는 임상시험에서 초기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27%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약은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참가 환자의 약 13%가 뇌부종 또는 뇌출혈을 겪었다.

이에 따라 FDA는 이러한 부작용을 설명하는 경고문을 레켐비 라벨에 표기하도록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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