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A와 노조, 극적 잠정 합의… 필라델피아 대중교통 파업 위기 모면

필라델피아 전역의 버스·전철·트롤리 운영을 담당하는 5,000명 이상의 노동자를 대표하는 TWU Local 234와 SEPTA가 잠정 계약에 합의하며, 지역사회가 우려하던 대중교통 파업 사태를 피하게 됐다.

SEPTA는 월요일 오후 성명을 통해 노조와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말 동안 진행된 “생산적인 협상” 직후 나온 소식으로,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중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알려졌다.

TWU Local 234 조합원들은 지난 11월 7일 계약 만료 이후 새 협정 없이 근무해 왔으며, 지난 금요일 밤 노조 측은 파업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은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해 도시 전체의 교통 마비 가능성을 막았다.

2년 임시 계약… 임금 인상·연금 개선 포함

합의된 임시 계약은 2년간 적용되며 다음 내용이 포함된다.

  • 임금 인상
  • 계약 기간 중 퇴직하는 조합원 대상 일시적 연금 향상
  • 기존 건강보험 및 복리후생 유지
  • 결근 관리 개선 프로그램 도입
  • 야간 근무 임금 차등 인상

SEPTA는 이 조치들이 서비스 신뢰성 향상과 인력 안정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괄 매니저 스콧 A. 사우어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공정하며, 동시에 승객과 납세자들에게도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합의”라고 평가했다.

노조의 비판… “SEPTA 경영진이 문제”

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TWU 국제 회장 존 사뮤엘슨은 지난주 “SEPTA가 건강보험과 연금제도를 공격하고 있다”며 “SEPTA 경영진이 필라델피아 시민을 상대로 함부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TWU Local 234는 또한 “근면한 블루칼라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변화를 SEPTA가 성의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잠정 합의는 조합원 투표와 SEPTA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협상 타결로 대중교통 파업에 따른 도시 기능 마비를 피했으며, 향후 비준 절차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n_US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