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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치매 치료 신약 나온다

▶ 의학 카페 – ‘도나네맙’ 임상 3상서 효과 입증‘

아두카누맙’(aducanumab)과 ‘레카네맙’(lecanemab)에 이어 3번째 알츠하이머병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Donanemab)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일라이 릴리의 존 심스 박사팀은 17일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서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과 뇌 아밀로이드·타우 단백질 병증이 있는 1,736명을 대상으로 76주간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도나네맙이 타우 단백질 수치 중간 이하 환자에서 위약보다 인지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는 이달 초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레카네맙의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도나네맙을 투여한 환자들은 경도 인지 장애에서 경도 치매로 발전할 위험과 경도 치매에서 중등도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상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길 라비노비치 교수는 함께 게재된 논평에서 “이 약은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 환자에게는 효과가 좋지만 진행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없었다”며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한 신중한 사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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