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펜실베니아 주 의원들과 교육부 폐쇄 가능성 논의
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이 이달 초 펜실베니아 주 의회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미국 교육부를 해체하고 교육 정책의 통제권을 주 정부로 이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커틀러 펜실베니아 주 하원의원(공화·랭커스터 카운티)은 16일 화요일 “맥마흔 장관은 연방 정부, 특히 교육 정책과 관련해 주 정부와 지역 교육구, 그리고 학부모를 지원하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커틀러 의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10여 명의 주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맥마흔 장관은 교육부 폐쇄가 행정부 단독 결정이 아닌 의회의 입법 조치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교육부 기능이 해체될 경우 일부 업무는 다른 연방 기관으로 재배치될 수 있으며, 연방 교육 재정 지원 자체는 유지되되 “자금의 출처와 전달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순회 일정 속 펜실베니아 방문
맥마흔 장관은 이달 초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뉴저지 주를 포함한 전국 순회 일정을 시작하며 지역 사회 기반 교육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그녀는 12월 4일 해리스버그 교육청 소속 푸스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사들을 만났다.
맥마흔 장관은 순회 방문을 홍보하는 영상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교육 현장에서 관료주의를 줄이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며,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논란도 동반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진행된 행사들이 터닝 포인트 USA와 맘스 포 리버티 등 보수 성향의 정치·종교 단체들로부터 후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뉴욕타임스는 맥마흔 장관의 뉴저지 학교 방문 당시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주 정부 권한 강화와 ‘학교 선택’ 강조
푸스 초등학교 방문 이후 열린 주 의원들과의 회의에는 요크 카운티를 대표하는 크리스틴 필립스-힐 주 상원 다수당 코커스 의장도 참석했다. 커틀러 의원은 자신이 2025–26 회기 하원 교육위원회 공화당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는 주 정부 차원의 교육 입법에 깊이 관여해 온 정책 입안자들이 주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커틀러 의원은 회의에서 주 교육 개선 및 기회 장학금 세액 공제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기술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세액 공제 혜택을 활용해 재정 지원 자격이 있는 학생이나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군 출신 학생들이 사립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그는 교육 정책의 분권화와 관련해 “50개 주와 준주가 각각 더 나은 교육 성과를 실험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1990년대 랭커스터 종합병원 방사선과에서 직업 교육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직업·기술 교육은 지역 차원에서 운영될 때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커틀러 의원은 “프로그램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졸업 후 바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직업으로 이어질 기회가 많다”며 “교육부 해체 논의는 주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학부모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에 대한 통제권을 주 정부로 이양하는 것은 각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성공의 기회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교육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