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연방 공무원, 국제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연방 공무원이 국제 금융 사기 조직의 자금 세탁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 검찰에 따르면, 오레랜드에 거주하는 사무엘 D. 마커스(33)는 자금 세탁 공모 혐의 1건, 불법 금융 거래 혐의 6건, 그리고 불법 자금 은닉을 통한 자금 세탁 혐의 1건으로 기소됐다. 이 사실은 미 연방 검찰청이 9일 공개했다.

연방 검사 데이비드 메트칼프에 따르면, 마커스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국제 사기 조직을 위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범죄 수익금을 수령·은닉·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미 국방부에서 물류 전문가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마커스는 로맨스 사기, 사이버 사기, 비즈니스 이메일 해킹 등 다양한 수법으로 미국 내 피해자들로부터 갈취된 자금의 ‘자금 운반책’ 역할을 수행했다. 피해자들은 사기범들의 지시에 따라 마커스가 관리하거나 연계된 금융 계좌로 돈을 송금했으며, 마커스는 이를 암호화폐로 전환해 해외 계좌로 신속히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검찰은 구체적인 총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소장에는 총 40만 달러 규모의 6건 송금 거래가 명시돼 있다. 또한 마커스는 ‘레이첼 주드’, ‘네드 맥머레이’ 등의 가명을 사용하는 사기범들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마커스는 해당 인물들이 사기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금융 기관과 사법 당국에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는 거래를 합법적인 사업 활동으로 위장하기 위해 위조된 청구서를 제출한 행위가 포함된다.

특히 기소장에는 마커스가 FBI 요원들로부터 그의 계좌를 통해 이동한 자금이 도난 자금이며 자금 세탁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받은 이후에도 범행을 중단하지 않고 자금 운반책 역할을 계속 수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커스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00년의 징역형, 3년의 보호관찰, 그리고 최대 20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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