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에 박찬대… 정청래 “역대 가장 빠른 공천 될 것”

강원 우상호 이어 2호 광역단체장 공천
정청래, 당대표 전략 공천 권한 내려놓고
“2016년 ‘더컷 유세단’ 드라마 재연하겠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심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인천시장 후보자로 단수공천된 박찬대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민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박찬대(인천 연수갑·3선) 의원을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2024년 말 원내대표로서 계엄 정국 아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의 선봉이 됐다”는 공적을 높이 사면서다. 정청래 대표가 발표 현장을 직접 찾아 탄핵 정국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박 의원을 치켜세웠다. 민주당은 4월 20일까지 모든 공천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하는 등 “역대 가장 빠른 공천”을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심사 결과 발표’ 자리에서 인천시장 후보자로 단수공천된 박찬대 의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 정 대표, 박 후보, 조승래 사무총장. 민경석 기자

“박찬대, 험지 연수구서 첫 민주당 의원 이름 새겨”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심사 결과 발표에서 “험지로 꼽히는 연수구에 도전해 30년 역사의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새겼다”며 “박 의원을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데 이어 민주당의 ‘2호’ 광역단체장 공천이다.

정청래 대표는 공천 확정 직후 박 의원에게 직접 파란 점퍼를 입혀주며 지선 승리를 응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당시 대표를 중심으로 박찬대와 정청래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싸운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며 “이번 6·3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인천에서부터 시작해 반드시 승리를 가꿔낼 후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혁신적인 정책들을 인천에서 가장 먼저 성공시킬 것”이라며 화답했다.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손혜원(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2016년 3월 24일 당시 문재인(왼쪽) 전 대표, 정청래 의원이 손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20일까지 모든 공천 마무리… 역대 가장 빠른 공천 될 것”

민주당은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 등 광역단체 4곳의 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데 이어 세종·전북·제주 등지의 예비후보 공천 심사 결과도 이르면 이번 주 내 발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날 중앙당 및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연석회의에서 “4월 20일까지 모든 후보의 공천을 마무리하겠다”며 “30, 40년 동안 가장 빠른 공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특히 그간 당대표가 사실상 행사해왔던 전력 공천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뜻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컷오프 △부적격자 △낙하산 공천 △부정부패 없는 이른바 ‘4무 공천’을 통한 공천 개혁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그는 2016년 총선 당시 ‘컷오프’를 당한 뒤 ‘더컷 유세단’을 만들어 전국을 다녔던 과거를 언급하며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통한다면 경쟁에서 떨어진 후보도 기꺼이 승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받은 후보를 (위해) 함께 뛰는 감동적인 제2의 더컷 유세단, 감동의 드라마가 연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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