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정리하는 프로 만들어달라” 故 최불암, 투병 중 다큐 제작 요청했다

김연주 기자

29일 배우 故 최불암 별세
MBC 추모 특집 다큐 편성

지난 30일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30일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고(故) 최불암이 투병 중 직접 다큐멘터리 제작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0일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가 방송됐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최불암의 삶과 연기 세계를 음악으로 되짚어보는 라디오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올해 5월 방송된 바 있으며 지난 29일 별세한 최불암을 추모하기 위해 재편성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불암이 생전 다큐멘터리 제작을 부탁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2025년 이미 투병 중이던 최불암 배우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며 “본 다큐멘터리는 이를 받들어 고인의 생전인 올 5월 방송됐다”고 밝혔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이후 거동이 불편해져 재활 치료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엄수된다.

한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 무대에 오르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을 통해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맡아 14년간 시청자들과 만났다.

  • 김연주 기자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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