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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증오범죄 중국인 다음은 한인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미 전국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한인 피해 사례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계 증오를 중단하라’(STOP AAPI Hate)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된 후 2년간 1만1,500여건의 증오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한인 신고는 1,800여건으로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3월 19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총 1만1,467건의 아시안 증오사건(incident)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인종 별로 중국계가 43%로 가장 많았으며, 한인이 16%로 두번째였다. 이어 필리핀계(9%), 일본계(8%), 베트남계(8%) 등의 순이었다. .

유형 별로는 괴롭힘(Harassment, 67%)가 가장 많았는데, 거의 대부분이 언어적 괴롭힘(Verbal Harassment, 63%)로 피해자에게 아시안 비하 또는 혐오 발언, 다양한 형태의 비방이나 욕설 등을 하는 것이다.

신체적 폭행(Physical assault)이 괴롭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7%를 기록했다. 

이어 관련 게시물이나 직접적인 비방 메시지 등 온라인 증오(9%), 기침이나 침을 뱉는 행위(8%), 직장내 차별(6%), 절도, 강도 등의 재산피해(4%), 서비스 제공 거부(4%)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발생 장소 별로는 10건 중 4건(40%)이 거리, 대중교통,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업소(27%), 주거 및 사유지(10%), 온라인(10%), 대중교통(9%), 학교(9%) 등의 순이었다.

필라델피아 경찰 관계자는 즉각적인 범죄 위험에 처했을 경우 911에 신고하고 그 외의 혐오 사건 또는 범죄 신고는 1-800-225-5324 로 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필라델피아 영사관 측은 “영어가 어려울 경우 한국 외교부 영사 콜 센터의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영사관의 도움 및 안내가 필요할 경우 사건사고 이메일(kco-ph2@mofa.go.kr)로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 지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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