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킴 상원의원, 아버지 알츠하이머 진단 공개
“아들에서 보호자로”… 환자 가족 지원과 연구 확대 호소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앤디 킴이 아버지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같은 상황을 겪는 가족들에게 도움과 공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킴 의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과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병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적인 순간을 털어놓았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아들에서 보호자로 바뀌어 버렸다”고 말하며 가족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킴 의원의 아버지는 50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의학 연구자로, 평생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에 헌신해 왔다. 그러나 현재 78세인 아버지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혼자 걷거나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킴 의원은 바쁜 의정 활동 속에서도 아버지의 병원 진료에 동행하는 등 직접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병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자주 느끼고 있으며 돌봄 비용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의 장기 요양시설에서는 개인 병실 비용이 월 최대 1만7천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메디케어가 모든 치료 비용을 보장하지 않는 현실도 지적했다. 킴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가족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치료를 받기 이렇게 어려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뉴저지주에서는 약 20만 명, 미국 전체에서는 약 700만 명이 알츠하이머병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럿거스대 알츠하이머 연구자인 미할 슈나이더 베리는 알츠하이머병이 첫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발된 일부 신약은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단백질을 억제해 초기 단계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규칙적인 운동, 사회 활동, 두뇌 활동,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수면, 금연, 체중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이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킴 의원은 현재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아직도 할아버지와 교류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알츠하이머 치료 비용을 낮추고 연구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을 초월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킴 의원은 “아버지의 삶과 연구가 남긴 유산을 이어가며 같은 고통을 겪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