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공개’ MAGA 의원 사임…내년 1월 은퇴

 그린 美하원의원 전격 사임 발표
트럼프, 사임 소식에 “좋은 소식”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해 10월 애틀랜타의 콥 에너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선거운동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애틀랜타=AP 뉴시스

마조리 테일러 그린(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해 10월 애틀랜타의 콥 에너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선거운동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애틀랜타=AP 뉴시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지만 최근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서 대통령과 대립했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미 하원의원(조지아주)이 2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의회에서 사임한다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온라인에 게시된 10분이 넘는 동영상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설명하며 “워싱턴에서 항상 경멸받아 왔으며 결코 어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2026년 1월 5일이 내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린의 사임 발표는 최근 몇 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 정책 및 의료 서비스와 함께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배신자”이자 “약탈자”라고 저격하며 내년 재선에 출마할 때 그녀에 반대하는 도전자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21일 논평 요청 메시지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그린은 2020년 정치 경력을 시작한 이래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인연을 맺어왔다. 동영상에서는 몇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트럼프에 대한 오랜 충성심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를 공격한 것은 “불공정하고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 의원이 사임 사실을 미리 알렸냐는 질문에 “아니, 상관없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린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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