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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우드,주류반입 금지 조례 시행

6월 중순부터… 위반시 벌금 $2,000 까지 부과

올여름 와일드우드 비치(사진)에서 맥주라도 한 잔 했다가는 최고벌금 $2000나 90일간 징역을 살 수도 있게 된다.
와일드우드는 최근 비치나 보드워크에서의 음주행위를 근절하는 내용의 조례를 확정, 발표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6월중순경부터 와일드우드내 비치나 보드워크에 서 일체의 음주행위 및 주류 반입, 소지가 금지된다.

술병이 겉으로 보여서도 안되고 가방 안에 담겨 있어도 유사 음주행위로 간주하고 같은 처벌을 받게 된다.
음주행위는 보드워크 내 바와 레스토랑에서만 허용된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 패트릭 킹(61,와일드우드)씨는 “타지에 나가 있는 성인 자녀들이 여름에 항상 이곳을 찾아 함께 비치에서 맥주를 나누곤 했다” 면서 “앞으로 비치에서 맥주 한잔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 타지에서 오는 휴양객들이 발길을 돌려 지역경제에도 막심한 타격을 줄 것” 이라고 볼멘 소리다.
또 다른 주민 바브라 엔델(56,와일드우드)씨는 “여름철이면 비치나 보드워크에서 각종 음주관련 사건 사고로 불안했었는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조례 시행을 반겼다.
이에대해 바이런 와일드우드 시장은 “이번 조례는 와일드우드를 찾는 모든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것” 이라고 설명하고 “비치와 보드워크에서의 음주관련 사건사고들이 근절되면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와일드우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와일드우드는 뉴저지 남단에 위치, 아름다운 비치와 보드워크로 유명하며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들도 즐겨 찾는 여름철 대표 휴양지이다.
한국일보 필라(ktimesed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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