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와인 마시고 소주 인증샷 논란? 한심하고 같잖아… 다 마셨다”
최현빈 기자
이관훈 배우와의 ‘소주잔 건배’ 인증샷 공개 후
‘서민 코스프레’ 보도 비판… “부정적 낙인 속셈”
“와인, 이미 대중적 술… 마신 것 숨길 이유 없어”

조국(왼쪽)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이관훈 배우와 한잔했다”며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두 사람 사이에 개봉되지 않은 소주병이 놓여 있고, 사진 아래쪽에는 뚜껑이 열린 와인병과 와인을 담은 잔이 보인다. 조 전 대표 페이스북 계정 캡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배우 이관훈씨와의 술자리 인증 사진으로 또다시 ‘서민 코스프레’를 했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에 대해 “한심하고 같잖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급 술’ 느낌이 있는 와인을 마셨으면서도 ‘소주잔 건배’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서민 이미지를 풍기려 했다는 게 해당 보도의 골자인데, 실제로는 소주·맥주·와인을 함께 놓고 참석자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마셨을 뿐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조 전 대표는 26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부정적 낙인을 찍기 위한 속셈이 보이는 기사로, 한심하고 같잖지만 간단히 사실을 밝힌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와인 마시다가 인증샷은 소주로?… 조국, ‘된장찌개’ 이어 또 논란'(주간조선), ‘조국 소주잔 인증샷에 개봉된 와인병?… 된장찌개 이어 논란'(동아닷컵) 등 일부 언론 기사 캡처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해당 매체들이 문제 삼은 사진은 24일 조 전 대표의 SNS에 게시됐다. 당시 조 전 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저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했던 이관훈 배우님과 한잔했다”며 이씨와의 소주잔 건배 장면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사진 속 소주병 뚜껑은 닫혀 있었고, 내용물(소주)도 거의 줄어들지 않은 상태였다. 반면에 같은 테이블에 놓인 와인병은 개봉돼 있었고 잔도 채워져 있었다. 주간조선 등의 의심은 이런 사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당일 총 4명의 사람이 모여 생맥주로 입가심한 후 취향에 따라 소주나, 이관훈 배우가 가져온 스페인산 화이트 와인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생맥주와 소주, 와인을) 모두 마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와인은 이미 대중적 술이 된 지 오래”라며 “나 역시 와인 애호가로, 와인 마신 것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광복절 특별사면 출소 직후 페이스북에 “가족식사”라는 문구와 된장찌개 영상을 게시했는데, 촬영 장소가 서울 서초구의 고급 한우 전문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서민 코스프레”라는 국민의힘 등의 비판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맞받았다. 다만 이번 해명 글에는 “고기와 된장찌개를 둘 다 먹었다”는 추신을 달았다.
- 최현빈 기자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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