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 임기 첫해 비자 8만5000건 취소… 역대 최다

학생 비자 취소 8000건… 지난해 2배
음주운전·폭행 등이 비자 취소 사유
“안전에 위협이 되는 이들 들이지 말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포코노의 한 리조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운트포코노=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포코노의 한 리조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운트포코노=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올해에만 8만 개가 넘는 외국인의 비자를 취소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8만5,000개의 비자를 취소했다”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취소된 비자 중 약 8,000개는 학생비자였는데, 이는 지난해 취소된 학생비자 수의 2배가 넘는다.

국무부 관계자는 비자가 취소된 사람들은 미국에 위협이 되는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우리 공동체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험이 되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을 미국에 들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비자 취소 사유 중에는 음주운전, 폭행, 절도 등이 있으며 취소 사유 중 절반이 이 같은 유형의 범죄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일부 비자 유형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직 취업에 사용되는 H-1B 비자 신청자 중 ‘미국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에 대해 검열 혹은 검열 시도에 가담한 적이 있는 인물’의 비자 발급을 거부하도록 각국 영사들에게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주에는 미국 입국이 전면·부분 제한되는 19개국 출신 이민자에 대한 이민 심사를 중단했다. 아프가니스탄, 쿠바 등으로 구성된 입국금지국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포고문을 통해 선정했다. 지난 3일에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현재 19개인 입국금지국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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