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피자지수’ 또 적중? “이란 공격 前 심야 피자 주문 급증”
“가장 가까운 피자집, 새벽 1시 주문 몰려”
美누리꾼들 “역시 피자지수는 정확하다”

‘펜타콘 피자 리포트’가 1일 새벽 1시 30분쯤 엑스에 올린 미국 국방부 청사 인근 심야 피자집 ‘피자토 피자’의 주문량. 엑스 캡처
미국의 이란 침공 직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 주변의 피자 주문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펜타곤 피자지수’가 다시 한번 적중한 셈이다.
‘펜타콘 피자 리포트’ 엑스(X) 계정은 지난달 28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 위치한 국방부 인근 음식점의 주문 현황을 공유했다. “펜타곤에서 가장 가까운 심야 피자 가게 ‘피자토 피자’ 매장의 주문이 동부시간 오전 1시 28분 기준 증가했다”는 내용이었다. 작성자는 “(이 시간대 피자 주문은) 통상 대기가 없으나 평소보다 주문이 몰렸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자, ‘피자 주문량도 올랐다’는 사후 분석을 내보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피자 주문이 몰린 시간대는 미군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 공격을 본격화한 시간대와 거의 일치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전해진 이후인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올려 “미군은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방금 개시했다”고 침공을 공식화했다. 평소보다 몰렸던 새벽 피자 주문이 미 국방부 직원들의 밤샘 근무 때문이라고 추정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펜타콘 피자 리포트’ 게시물은 1일 현재 14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2만 9,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한 미국 누리꾼은 “역시 놓치는 법이 없다”며 피자지수에 신뢰를 내비쳤다. 다른 누리꾼은 “언젠가 국방부가 군사 작전 때 피자를 먹는 패턴을 바꿔야 할지 모른다”고 적었다.
‘피자 지수’라는 개념은 냉전 시절부터 회자된 일종의 비공식 징후다. 군사 긴장이 높아지면 국방기관 주변 음식점의 야식 주문이 급증한다는 가설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이나 1991년 걸프전 당시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휴대폰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출되는 ‘구글지도 방문자 혼잡도’ 정보를 활용해 정확도를 더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 피자 가게의 주문 증가는 미국 군사 활동을 꽤 정확하게 반영하는 편이다. ‘피자토 피자’의 주문량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지난달 3일 새벽에도 증가해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