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명물 ‘오이스터 하우스’, 제임스 비어드 2026 아메리카 클래식 수상

120년 전통 해산물 식당…도시 음식문화 상징으로 인정받아

(사진) 이 사진은 필라델피아 샌섬 스트리트 1516번지에 위치한 오이스터 하우스의 전경과 수상 소식을 알리는 입간판을 담고 있다. 입간판에는 “CONGRATULATIONS OYSTER HOUSE! WINNER OF THE 2026 JAMES BEARD FOUNDATION AMERICA’S CLASSICS AWARD – MID-ATLANTIC REGION”이라는 문구가 명확하게 적혀 있으며, 쇼윈도에는 주소(1516 SANSOM STREET)가 새겨져 있다. 가게 앞에서는 3대째 가업을 잇는 전통을 상징하는 두 남성이 축하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대표적인 해산물 레스토랑 오이스터 하우스(Oyster House)가 미국 외식업계 최고 권위로 평가받는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2026년 아메리카 클래식 어워드(America’s Classics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오이스터 하우스는 전국에서 선정된 6개 레스토랑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필라델피아 음식문화의 상징적 존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메리카 클래식 어워드는 지역사회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뛰어난 음식을 제공해 온 지역 소유 레스토랑에 수여되는 상으로, 전통성과 지속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샌섬 스트리트 1516번지에 위치한 오이스터 하우스는 필라델피아 해산물 요리 전통을 대표하는 식당이다. 이 식당의 역사는 19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47년 사무엘 밍크가 켈리스 레스토랑을 인수하면서 현재의 가문 경영 체제가 시작됐다. 이후 1976년 사무엘의 아들 데이비드 밍크가 현재 위치에 오이스터 하우스를 열었으며, 현재는 손자인 샘 밍크가 3대째 운영하고 있다.

오이스터 하우스는 필라델피아가 해산물 요리로 명성을 떨치던 시절의 전통을 이어온 몇 안 되는 식당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셰리주를 넣은 도미 수프와 굴튀김, 치킨 샐러드 같은 전통 메뉴는 18~19세기 필라델피아 음식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리로 꼽힌다.

밝은 다이닝룸에는 앤티크 굴 접시가 장식되어 있으며, 가족 단위 손님부터 직장인, 젊은 세대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생굴 바는 이 식당의 중심 공간으로, 지역 굴 산업의 부활을 상징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괄 셰프 조 캠폴리가 이끄는 주방은 전통 해산물 요리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크랩 케이크와 피셔맨스 스튜 같은 대표 메뉴와 함께 크루도, 구운 생선 요리, 다시마 육수와 흑마늘을 곁들인 할리벗 등 창의적인 해산물 요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이스터 하우스는 구글 리뷰 2,600여 건을 기준으로 4.6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레스토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1998년 아메리카 클래식 부문이 신설된 이후 전국에서 약 100여 개 레스토랑이 이 상을 받았으며, 올해 수상 레스토랑들은 오는 6월 15일 시카고 리릭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제임스 비어드 레스토랑 및 셰프 시상식에서 공식 시상을 받게 된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의 클레어 라이헨바흐 CEO는 “아메리카 클래식 수상 레스토랑들은 지역사회의 기둥이자 사랑받는 동네 식당”이라며 “오랜 세월 훌륭한 음식과 고객에 대한 헌신을 이어온 이들의 유산을 기리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메리카 클래식 어워드 수상 레스토랑에는 필라델피아의 오이스터 하우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네브래스카, 뉴욕, 웨스트버지니아, 네바다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레스토랑들이 포함됐다.

이번 수상은 필라델피아가 오랜 음식 전통과 현대적인 외식 문화를 동시에 갖춘 미식 도시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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