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비행기 추락 사고 생존 10살 소년 귀가

CBS News

어머니는 깜짝 차량 기증에 눈물… 지역사회가 만든 ‘기적의 순간’

필라델피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던 10살 라메세스 바스케스-비아나가 긴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그의 회복 여정은 월요일, 친구와 교사, 이웃들의 환영 속에 감동적인 마무리를 맞았다.

라메세스는 지난 1월 필라델피아 북동부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다. 당시 9살이었던 그는 전신의 90% 이상에 화상을 입고 헬리콥터로 보스턴의 슈라이너스 병원으로 이송돼 수개월간 수술과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후 뉴저지주 말튼의 와이스만 어린이 재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갔고, 약 11개월 만에 걷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월요일 열린 환영 행사에는 급우와 교사, 이웃들이 함께했다. 스메들리 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카드와 기도, 영상 메시지로 응원을 이어왔고,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마스코트 ‘스웁’이 등장해 체육관은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 중 또 하나의 놀라운 순간도 있었다. 라메세스의 어머니 제이미 바스케스-비아나가 글렌 밀스의 데이비드 닷지 크라이슬러 지프 램 대리점 대표 데이비드 켈러허로부터 새 차량을 기증받은 것이다. 제이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켈러허는 “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영감이 되길 바란다”며 “형편이 된다면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CBS 뉴스 특파원 데이비드 베그노의 ‘Beg Knows America’ 프로그램을 통해 라메세스 가족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성사됐다. 베그노는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해내는 순간”이라며 “이 아이의 회복은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연대는 학교로도 이어졌다. 한 기업은 스메들리 초등학교의 학생과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5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학교 측은 “필요가 컸던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라메세스는 화요일 와이스만 어린이 재활 병원에서 공식 퇴원한다. 당분간은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하며 학교로 단계적 복귀를 준비한다. 교실 한켠에는 그의 자리를 지키는 곰 인형 ‘페지’가 놓여 있고, 친구들과 교사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제이미 바스케스-비아나는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집에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했다”며 “세 아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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